해병특검, '항명 조작' 의혹 국방부 검찰단 첫 압수수색…'하명수사' 정조준

국방부 검찰단 압수수색...칼날은 '尹측근' 이시원 거쳐 '윗선'으로
'VIP 격노' 핵심 증인 박정훈·이시원 동시 소환…'윗선' 향한 수사 '속도전'
박정훈 측 "'수사 외압', 군사법원까지 미쳤다" 추가 의혹 제기
▲ 9일 국방부 군사법원으로 향하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사진=연합뉴스)

 

'진실'을 외쳤던 군인을 '항명'의 굴레로 옭아맸던 '표적 수사'의 본거지에 마침내 특검의 칼날이 꽂혔다. 

 

순직해병 특검팀이 29일,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 조작' 의혹의 진원지인 국방부 검찰단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VIP 격노설'의 핵심 증인들을 줄줄이 소환한 특검의 수사는 이제 거침없이 '윗선'을 향하고 있다.


'항명 조작' 본거지 압수수색…'하명 수사' 정조준


순직해병 특검팀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의 집무실 등이 포함된 이번 압수수색은, 박정훈 대령을 '집단항명수괴'라는 터무니없는 죄명으로 입건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했던 '보복성 수사'의 배후를 캐기 위한 것이다.


특검은 당시 검찰단이 윗선의 '하명'을 받아 무리한 표적 수사를 진행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불법적인 지시가 오갔는지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특별검사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8.29 (사진=연합뉴스)

박정훈·이시원 동시 소환…'진실의 입'과 '외압의 손'


특검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을 불러 모으며 '속도전'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VIP 격노설'을 직접 폭로했던 '진실의 입' 박정훈 대령이 5번째로 특검에 출석했다.


오후에는 경찰로부터 수사 기록을 회수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외압의 손'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2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다음 날인 30일에는 군 내부 정보를 총괄했던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까지 소환할 예정이어서, 흩어져 있던 '외압의 퍼즐'이 마침내 하나의 그림으로 맞춰질지 주목된다.


"외압, 군사법원까지 뻗쳤다"…새로운 의혹 제기


이런 가운데, 박정훈 대령 측은 이날 "김동혁 전 검찰단장 등이 박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전후에 군사법원장과 직접 소통했다는 첩보가 있다"며, 수사 외압이 군사법원에까지 미쳤을 수 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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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8-29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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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밤바다님 2025-08-29 23:01:21
    채해병특검도 쭉 윗선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술뚱위에 김건희가 있을 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들 처벌을 위해서
    특검팀과 박정훈 대령님 모두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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