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자진사퇴 , 윤석열 내각 첫 낙마

'방석집 논문심사' 보도날 , 김인철,"사퇴하겠다"
'아가씨들도 기뻐해' 방석집 논문심사 결정타 "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지난달 13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지명 직후부터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부인과 아들·딸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일하거나 공부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아빠 찬스'와 '남편 찬스' 등의 의혹이 일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160개국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출연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역사가 깊고 장학금 액수가 많아 수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에서는 한미교육위원단이 장학생 선발 등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 정부가 위원단에 39억원을 출연했다. 미국은 19억원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후보자는 1996∼1997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에서 초빙교수로 재직했고, 2012년 1월∼2015년 12월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다. 동문회가 주축이 돼 만든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로도 재직중이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이모 씨는 숭실대 교수로 재직하던 2004∼2005년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미국 템플대에 교환교수로 다녀왔다.


딸은 2014∼2016년 코넬대 석사과정, 아들은 2016∼2018년 컬럼비아대 석사과정 당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


김 후보자는 이외에도 한국외대 총장 재임 시절 총학생회와 갈등을 빚고 학생들을 향해 막말을 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교비 횡령, 논문 표절,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낙마 가능성이 일찌감치 점쳐졌다.

 

 

검증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측은 “시간을 끌며 청문회까지 가면 더 많은 의혹이 제기돼 더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로서는 ‘자진사퇴’가 최선의 방어책이었다는 해석이다. 국회 교육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도 많지만 김 후보자와 관계된 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받을수록 더 많은 의혹들이 나오는 상황이었다”며 “증인과 참고인까지 출석한 청문회가 열리면 본인 부담이 더 컸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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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 / 2022-05-03 13: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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