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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육군 참모총장 (사진=연합뉴스) |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이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항일투쟁 등 업적은 존중하지만 육군사관학교 안에 그 흉상을 계속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23일 박 총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홍 장군을 포함해 항일투쟁, 광복운동 그들의 업적은 위대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육사의 홍 장군 흉상은 적절치 못하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흉상 설치 당시 충분한 공감대 형성이 없었고, 홍 장군은 옛 소련 공산당 가입 이력이 있다"며 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 총장은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과연 육사생도들이 6·25전쟁과 북한학을 배우지 않고 졸업하고,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분의 흉상을 세우는 게과연 육사 설립취지에 맞느냐"며 "흉상 하나만 보지 말고 대적관을 흐리게 만든, 육사 정체성을 흔드는 일들을 바로잡는 일환이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총장은 "안중근 장군 동상은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한 적 없다. 홍 장군 흉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며 "대적관 확립이나 육사 정체성을 세우는 건 '민생'에도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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