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드론돔 사이 1,800만 원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 경위 집중 확인
김건희의 고가 시계 수수 의혹과 로봇개 계약 연계 여부가 핵심 쟁점
![]() |
| ▲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가운데)이 11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11.11 (사진=연합뉴스)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9일 윤석열 정부 시절 대통령실 경호처의 로봇개 시범운영 특혜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전 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경호처가 2022년 9월 로봇개 판매사 ‘드론돔’과 약 1,800만 원 규모의 시범운영 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경위를 집중 확인하는 중이다.
수사팀은 특히 김건희가 드론돔 서성빈 대표로부터 받은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수수 의혹과 이 업체가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따낸 시점이 맞물린 이유에 주목하고 있다.
의혹의 타임라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2022년 3월 말 윤석열 인수 직후, 고스트로보틱스가 주관한 로봇개 시연회 개최 → 김성훈 당시 기획관리실장 참석- 2022년 5월 고스트로보틱스, 드론돔과 총판 계약 체결
- 2022년 9월 경호처, 드론돔과 1,800만 원 시범운영 수의계약
- 같은 시기 김건희, 서 대표에게서 고가 시계 수수 의혹 제기
서 대표는 “김건희가 대리 구매를 부탁해 시계를 전달했을 뿐이며, 사업상 청탁이나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시계 구매가 3,500만 원 할인된 가격이었으며, 김건희로부터 500만 원은 받았으나 3,000만 원은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한 상태다.
특검은 서 대표를 8월과 이달 17일 소환했고, 20일 추가 소환을 예고했다.
한편 김성훈 전 차장은 해군 선상파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1일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은 로봇개 계약·고가 시계 수수·선상파티 의혹 등 윤석열·김건희 관련 의혹 전반의 연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