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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복구 작업 중인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 당직자 등 340여명이 충남 부여군에 총출동해 수해 복구 활동을 벌였다.
반소매 셔츠에 긴 장화를 착용한 이 대표는 박정현 부여군수로부터 수해 피해 상황을 들은 뒤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자원봉사 한다며 수해 현장에 나와 있지만 혹여라도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수해로 썩은 샤인머스캣(껍질째 먹는 청포도)을 솎아내는 작업에 '투입'됐다.
그는 "농민들은 농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식같이 느껴진다고 한다"며 "상품은 안 돼도 조금이라도 건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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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주민과 만난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부여 수해 현장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개인 유튜브 방송을 30여분 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 이 대표는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거론하며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던 것이 확실하다. 명확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또 "공무원들은 해바라기라고 한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움직이는데 직업 공무원들은 지휘자의 의지를 따르게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김영환 충북지사 태도가 기가 막힌다"며 "사람이 죽어가는 현장을 버려두고 '한두 명 죽거나 다친 줄 알았다'며 그래서 딴 데를 가봤다는 그 마인드가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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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 작정현 부여군수 (사진=연합뉴스) |
봉사활동에 앞서 박 군수는 이 대표에게 "공공시설은 재난이 선포되면 국비가 들어오지만 농가 피해는 사유시설에 해당한다"며 "당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제도적 부족함에 대해 저희가 성찰도 해야겠고 보완책을 신속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부는 이번 재난 극복 과정에서 건전재정을 너무 노래하지 마시고, 돈이란 필요할 때 쓰자고 있는 것이니까 충분히 또 신속하게 피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은 이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와 국회 의원 약 110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중앙당 당직자 약 130명과 민주당 충남도당 당직자 등 100명 정도가 나와 총 340명이 복구 및 정리활동에 참여했다.
의원들은 총 15개조로 편성, 폭우로 인해 흐트러진 넝쿨과 비닐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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