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종민 이낙연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등 민주당 탈당파가 준비중인 '미래대연합'과의 공동창당에 나선다. 당명은 기존에 논란이 된 '개혁미래당' 대신 '새로운미래'를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새로운미래 공동 대표로는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전 대표가 맡기로 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4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 창당대회 개요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새로운미래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결정됐다"면서 "두 공동대표 외 지도부 선출은 당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미래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 블루, '새싹, 나무, 뿌리' 등 생명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 그린으로 정했다.
창당 대회에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 ▲새로운미래 인천시당 창당식의 이낙연 대표 (사진=연합뉴스) |
당명으로 개혁미래당이 선정되지 않은 이유로는 2가지가 언급되고 있는데 첫번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잘되는 중국집 따라하기'라는 비판 때문으로 해석된다.
개혁신당을 따라한 개혁미래당이라는 지적으로 인해 당 내부에서는 개혁은 일반명사로 독점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대표 외에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 당명을 줄여 부를 경우 개혁미래당은 개미당이 될 수 있다는데 대형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줄임표현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역시 당명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제3지대 중텐트 창당 전부터 잡음이 일었다는 점에서 이낙연 대표는 개혁미래당 대신 새로운미래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태섭 대표가 창당하는 새로운 선택과 일부가 겹친다는 점에서 제3지대의 당명을 둘러 싼 논쟁은 한동안 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인 3일에는 양당 세력간에 불화설이 대두되며 공동창당이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새로운미래 이석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내일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새로운미래'라는 명칭으로 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촉발된 이 사항은 잠시 뒤 "우리측 인사로부터 그와 같은 설명을 들었으나, 미래대연합 측은 내부 토의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고 하므로 그쪽의 입장 정리를 기다려보겠다"며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으로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는 각론을 두고 다양한 시각이 제기된다.
특히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어떻게 '제3지대 빅텐트'를 꾸릴지를 놓고 생각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은 이낙연 대표의 출마 문제를 놓고도 그간 다른 목소리를 내왔다.
이 대표는 애초 총선 불출마를 못 박았으나, 김종민 의원은 호남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