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후보 기선제압하려 했지만 되려 이 후보에게 역공을 당해.
-李,대장동 업자 도운건 尹, 김만배누나 윤후보 부친집 사줬다는 것.
-李,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었던 점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책임져야.
3일 방송3사 공동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각자 제시한 정책 공약에 대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윤석열 후보는 첫 토론 주제인 ‘부동산’ 토론에서부터 대장동으로 화력 타깃을 잡아 이재명 후보를 기선 제압하려 했지만 되려 이 후보의 조용조용한 되치기에 역공을 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장동 이슈에서 이후보는 “대장동 개발로 자신이 이익을 본 것이 없다”라며 ‘정영학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윤석열 후보의 약점을 알고있는 듯한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을 겨냥해 “윤 후보가 책임질 일 아니냐”라며 받아쳤다.
윤 후보는 "지난번 법정에서도 김만배씨가 ‘이 설계는 시장의 지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개발 사업에서 어떤 특정인 또는 몇사람에게, 3억5000만원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인 캡을 씌우지 않고 이렇게 설계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게 아닌가”라며 대장동 사태를 이 후보의 책임으로 돌리기 위해 거듭 따지고 들었다.
이 후보는 “공공 환수를 5천800억까지 했고, 국민의힘이 이익을 주기 위해, 민간 개발하기 위해 그렇게 난리를 치지 않았나. 업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이재명 시장 12년동안 찔러봤더니 씨알도 안 먹히더라’라고. 그렇게 말했던 분들이 윤 후보 보고 ‘내가 한마디 하면 죽는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잖나”라며 김만배씨가 ‘윤석열,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발언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녹취록’으로 받아쳤다.
이재명 "대장동 업자 도운건 尹..김만배 누나가 부친 집 사줬다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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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유튜브 캡쳐 |
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는 이익을 본 일이 없다. 윤 후보는 부친 집을 관련자들이 사주지 않았느냐”라며 김만배씨 누나가 윤 후보 아버지의 집을 시세보다 싸게 매입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역습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가 “사주다니”라며 불쾌한 반응을 나타내자 이 후보는 “저는 아무런 이익이 없었던 점을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더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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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40점>
윤 후보는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과거의 경험치가 있음에도,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질문에 주택청약점수 84점 만점을 '40점'으로 대답했다.아울러 작년 서울 지역 커트라인 '62.6점'도 '만점'으로 대답해 안 후보가 정정해 주는 모습을 보여 민생 현안에 대한 무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주식양도세 폐지
이재명 후보가 '증권거래세'는 그대로 유지 하고 '주식양도소득세'를 폐지한다는 윤 후보의 공약을 도마 위에 올려 부자 감세를 지적했다.
이 후보는 “양도소득세는 1% 이상 혹은 10억 이상 대주주가 대상이고 증권거래세는 개미들이 부담하는 것인데 개미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인가”라고 묻자 윤 후보는 “개미들이 원한다”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양도세는 기관과 외국인 등 큰손이 대상이고 증권거래세는 개미 투자자가 대상으로 결국 윤 후보의 공약은 주식시장 활성화란 명분으로 소액 투자자에 (세금을) 부담시키고 큰손들을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8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윤 후보의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을 '5억 이상 투자 가능한 자산가들을 위한 공약'이라며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민변은 “연간 평균 투자수익률을 10%로 가정하더라도, 연간 5000만원 이상을 매매차익으로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한 주식투자금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개미투자자 중 이런 왕개미는 상위 1%에 불과하다”라며 윤 후보의 기득권을 위한 공약을 공개 비판했다.
RE100
이날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그동안 구체적인 대안 없이 '탈원전 폐기'와 '원전 최강국'만 외쳐온 원전 옹호론자로 목소리를 높였지만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정책 질문을 받자 아예 기본적인 답변도 하지 못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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