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황태자'였던 한동훈, '극우당'된 국힘서 공천도 못 받을 '정치 낭인'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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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이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면..." 구치소 철창 안에서 김건희가 내뱉은 말은, 한때 '아-육(아끼는 후배)'이라 불렀던 이에 대한 저주이자, 몰락한 권력의 공허한 푸념이었다.
시사타파TV '정치브런치'는 20일, 김건희가 한동훈을 '배신자'로 낙인찍은 이유와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정치적 파멸'의 길로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김건희의 꼼수는 '구속 연장'이라는 철퇴를 맞았고, 내란의 또 다른 공범 한덕수 전 총리를 향한 특검의 칼날도 턱밑까지 다가왔다.
"내가 대통령인데 감히"…김건희-한동훈 파국의 본질
'정치브런치' 패널들은 김건희가 말하는 '배신'의 본질을 파헤쳤다. 이종원 대표기자는 "검찰총장 부인 시절까지 자신을 떠받들던 한동훈이, 대통령이 되자 자신을 '영부인'으로 대하며 자제를 요구한 것에 대한 분노"라며 "윤석열을 내세운 진짜 권력자는 자신인데, 감히 한동훈이 이를 무시했다고 여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김건희는 CBS에 직접 문자를 보내 한동훈을 내쳤고, 한동훈은 '배신자' 프레임에 갇혔다. 이 대표기자는 "한동훈은 장동혁마저 '전한길을 공천하겠다'고 할 정도로 당내에서 고립됐다"며 "재보선 공천은커녕 정치 낭인으로 전락할 위기"라고 진단했다. 자신을 배신한 자는 반드시 파멸시킨다는 김건희의 저주가 현실이 된 셈이다.
'꾀병' 김건희, '내란 공범' 한덕수…결국 다 구속된다
하지만 김건희 자신도 몰락의 길을 피할 순 없었다. 장인수 기자는 "'꾀병'으로 조사를 회피하던 김건희에게 법원이 '구속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특검의 칼날은 내란의 핵심 공범인 한덕수 전 총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16시간의 밤샘 조사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22일 3차 소환을 통보한 것은,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명백한 신호다. 이종원 대표기자는 "헌재 결정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특검의 경고처럼, 김건희-한동훈-한덕수로 이어지는 '내란 카르텔'은 결국 모두 사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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