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겠다는 약속 지키며 당내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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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두발언 중인 이재명 대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당사에 당원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당원존'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취임 3일 만에 당원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당원을 우선으로 한다는 이른바 '당원친화적인 민주당' 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에 당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이 대표는 당원존 출입에 활용하고 당내 행사에 우선 신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자당원증' 도입도 지시했다. 확실하게 당원을 관리하고 당원을 위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직자의 업무연락처도 공개된다. 이 대표는 중앙당 및 시·도당 홈페이지에 당직자의 이름, 직책, 담당업무, 당사 전화번호를 공개하도록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지시에 대해 "당원 속으로 나아가 당원과 함께하는 민주당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는 당이 당심을 읽지 못한다는 비토가 무성했다. 당원과 당직자의 소통의 부재로 당사 앞에서는 매주 민주당을 향한 집회가 열렸고, 수많은 집회에도 불구하고 당원의 의견을 관철시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소통에 중점을 둔 세 가지의 지시사항으로 당심 챙기기의 선두봉으로 나섰다. 진짜 이재명표 민주당이 시작된 것이다.
이 대표의 이와 같은 지시에 김용민 의원은 SNS에 ‘홀리건 팬덤에서 당원으로’라고 긍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지지자들 또한 “역시 이재명”이라며 환호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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