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출마설' 속에 인천 계양을 등 7곳 전략공천 결정한 이후 이재명 상임고문의 결정만 남았다고 판단한 지지층은 민주당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어,5일 뉴스토마토 단독에 의하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보도된 뒤 지지층은 들썩였다.
<뉴스토마토>와의 보도에 따르면, 김 두관 의원과 최근 이 고문과의 통화 내용을 전하며 "출마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김 의원에게 보궐선거와 관련해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도 "당이 정리해주면 대선후보를 지낸 사람으로서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정성호 의원도 "이 고문 스스로 먼저 무엇을 하겠다는 입장이 아니질 않느냐"면서 "당에서 권유가 들어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방선거 분위기가 너무 어렵고, 단지 이 고문이 지원 유세를 하는 것 정도로는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며 "인천이든 성남이든 본인이 직접 뛰어야 지지자를 모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 고문의 속마음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이다.
이 고문 측 핵심 관계자도 "중앙에서 일을 하려는 입장에서 보궐선거에 아예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당이 먼저 입장을 정리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이 고문의 출마에 긍정적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상황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이 고문을 지지했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 결집시키는 게 선거의 아주 중요한 전략"이라고 했다. 또 "인천이나 수도권, 전국의 요구들이 있기에 그 부분을 좀 열어놓고 지도부가 판단을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원욱 전략공천관리위원장도 최근 잇단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민주당에 이재명만한 스타는 없다"면서 "차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4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7곳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하고, 이 가운데 4곳에 대한 전략공천을 단행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은 이재명 고문의 출마를 고려해 이날 발표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