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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정원장과 관련하여 "절대 안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 의원은 김규현 전 원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에 대해서 국정원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과거 이명박 정부 국정원 댓글 공작 당시에 국정원 내에 심리전단장이었다"면서 "국정원 정치 개입의 상징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댓글공작 사건은 2012년 12월 11일,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국정원 직원이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올리며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들통난 사건이다.
윤 의원은 "댓글 부대를 운영해가지고, 쉽게 말하면 그걸 '심리전'이라는 말로 미화시켜서 활동했던 사람"이라고 유성옥 이사장을 언급하며 "보수단체의 관제 시위도 주도하고 온라인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정치 개입을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작년 12월에 윤석열 정부가 특별사면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지나고 나서"라며 "그런데 갑자기 최고의 '대북 전문가'라고 띄우기 시작을 했다. 물론 최고의 대북 전문가라고 띄우는 건 본인의 언론 플레이도 저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참 볼썽사납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런 사람은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 국정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저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이 국정원 수뇌부를 일괄 교체한 것과 관련해 "인사의 ABC가 하나도 안 맞는 요상한 인사"라며 "상식적으로 원장을 임명하고 그의 의견을 들어서 차장을 임명하는 게 순리"라고 짚었다.
이어 "원장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차장부터 임명하는 것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용산 대통령실이 '국정원을 장악하겠다'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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