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해병특검 소환 불응…'윤석열 멘토' 의혹 증폭

해병특검, 김장환 목사 8일 참고인 소환에 불응, 11일 재출석 요구
윤석열 멘토 김 목사, 임성근 구명로비 '핵심 인물' 지목
'증거 인멸' 의혹 증폭…'멋쟁해병' 위증 수사, '이종섭 공관장 회의' 의혹도 맹공
▲ 김장환 목사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특검'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윤석열의 종교계 멘토로 알려진 김장환 목사가 8일 참고인 소환에 불응하며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검팀은 김 목사에게 오는 11일 오전 9시 30분까지 재차 출석을 요구했다.


'윤석열 멘토' 김장환, 특검 소환 불응…'구명 로비' 실체 은폐하나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 정민영 특검보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목사에게 오늘 오전 9시 30분까지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통지했으나, 김 목사는 특검 쪽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예정된 조사 일정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목사 측이 특검 수사팀의 연락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11일 오전 9시 30분 참고인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재발송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기독교계의 대표적인 원로이자 윤석열의 종교계 멘토로 알려져 있으며,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윤석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중간 역할을 했다는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목사가 이사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극동방송과 김 목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구명 로비의 실체를 추적해왔다.


김 목사 측은 특검의 통화내역 공개가 명예훼손이라 주장하며 증거 인멸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정 특검보는 "2023년 7월부터 1년 정도의 통화 등 상당 부분이 삭제된 정황을 포렌식을 통해 확인했다"며 증거 인멸 의혹에 쐐기를 박았다.


'멋쟁해병' 위증 수사 본격화…'이종섭 공관장 회의' 의혹도 맹공


특검팀은 김장환 목사 외에도 임 전 사단장의 또 다른 구명 통로로 의심받는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일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회 법사위가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로 고발한 최택용, 이관형, 송호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송호종 씨는 2023년 연말 임 전 사단장을 만난 적 없다고 국회에서 허위 증언했으나, 특검팀은 두 사람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확보하며 위증 혐의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위증 시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어, 이들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및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서 불거진 '공관장 회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고삐를 죄고 있다. 특검은 이 회의가 이 전 장관의 귀국을 위해 급조된 것으로 보고, 이번 주부터 관련 인물들을 소환 조사하며 진실 규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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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08 1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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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깜장왕눈이 님 2025-09-08 15:38:37
    이러고도 당신 천국 가겠소???
  • 달여울님 2025-09-08 14:27:33
    진짜 왜 글냐
    한때 존경했던 목사님 이었건만
    어쩌자고 개신교가 이렇게 무너지는가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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