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 찾아간 야당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
일본 사도 광산을 찾은 야당의원들이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전시물이 턱없이 부실하다"는 내용을 국민께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임미애 의원,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준형·이해민 의원은 지난 15∼17일 일본 도쿄와 니가타현 사도섬을 방문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준형 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일본 사도 광산의 조선인 강제노역 내용 전시 공간에 유물이라고는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나무 도시락' 한 점뿐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제 동원 내용이 전시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규모부터 작은 데다 '한반도 출신 노동자' 관련 전시장은 삐걱대는 계단을 올라 3층 구석에 있었다"고 전했다.
의원들은 일본 측에 ▲ 조선인 강제동원 진실 적시 ▲ 강제동원 전시장소 이전 ▲ 강제동원 노동자 명부 공개 등 3가지를 요구하겠다며 일본 외교당국 관계자와 만남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의원들은 대신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일본 외교당국에 공식 외교 경로로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지 관계자들에게 들어보니 한국 측 협상 책임자가 사도섬을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협상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근대화·산업화 시설의 유네스코 등재를 계속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일 간 역사 전쟁이 일본 의도대로 가는 상황에 한국 정부는 사실상 공모하고 있는 현실을 국회 차원에서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