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소환된 추경호 “尹과 공모? 정치쇼일 뿐”...국힘 "야당 말살 시도" 반발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국회 계엄해제 방해’ 피의자 신분 내란특검 출석
“윤 전 대통령과 공모? 말도 안 되는 정치 탄압” 주장
국민의힘 “야당 말살 조작 수사 중단하라” 반발
▲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국회 계엄해제 방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30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설치된 특검 사무실에서 추 전 원내대표를 상대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여당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 참석을 지연시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재석 190명·찬성 190명으로 간신히 계엄 해제가 가결됐다. 특검은 추 전 원내대표가 당시 윤 전 대통령, 한덕수 전 총리, 홍철호 전 정무수석 등과 연쇄 통화한 내역을 확보하고, 이 통화가 표결 방해 지시와 연관된 것인지 조사 중이다.

추 전 원내대표는 출석 전 취재진에게 “총리와 대통령과의 통화 후 오히려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공모해 표결을 막으려 했다면 당사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무도한 정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의 자택과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여야 의원 다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당시 상황을 파악 중이다. 조은석 특검은 “관련 인물들의 진술과 통화 내역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정치 특검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야당 말살 조작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소수당이 어떻게 계엄 해제를 방해할 수 있느냐”며 “특검은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가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조은석 특검팀은 양심에 따라 수사하라. 정권의 충견이 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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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30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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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깜장왕눈이 님 2025-10-30 15:30:03
    양심이나, 부끄럼이나, 죄의식 이딴건 아예 한가닥도 없는 내란좀비놈들
  • 윤지송님 2025-10-30 14:07:48
    "니 죄를 니가 알렸다. 아직도 발뺌을 하느냐?
    여봐라. 주리를 틀어라."
    사극 장면이 떠오르네요.
    매국당놈들은 가둬놓고 패야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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