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행사에 참여하며 '박근혜 만세' 외친 장면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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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9일 박근혜 지지 연예인 단체인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 선서모습 (사진=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가수 리아 (본명 김재원)가 12년전인 2013년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 단체에 참여, 지지를 선언하며 박근혜 만세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13년 6월 19일 연합뉴스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새누리당 누리스타봉사단 발대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참여한 연예인을 대표해 배우 정흥채, 가수 리아, 배우 정호근 씨가 선서하는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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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 누리스타 봉사단에 참여한 가수 리아 (사진=연합뉴스) |
누리스타 봉사단은 최근 돈 봉투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정우택 당시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탤런트 송재호가 맡았고 수석부단장에는 박보환 전 의원, 명예단장은 방송인 송해, 자니윤이 맡았다.
상임고문은 석현, 현미, 김흥국, 손철, 허참, 심양홍, 전원주,선우용녀가 맡고 분야별 단장에는 현철(가수), 김종국(개그맨), 이동준(탤런트), 박경원(국악), 장정희(무용)가 맡았다. 이밖에도 총 5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봉사단에 참여해 활동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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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표와 함께 사진 촬영한 가수 리아 (사진=네이버 블로그) |
가수 리아는 수많은 연예인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일개 연예인이 아니라는 것이 이날 행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당시 누리스타봉사단은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의 선서문을 낭독했고 선서문 낭독에서 큰 목소리를 낸 것이 바로 가수 리아였다.
▲가수 리아와 함께 만세를 외치는 탤런트 송기윤 (새누리당 유튜브 화면 캡쳐) |
누리스타봉사단은 별도의 유세차를 통해 총력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행사 제목은 "박근혜와 함께 민생과 통합의 길로"로 이 행사에서는 누리스타 봉사단에서 활동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행사 중간중간 '박근혜 만세'를 외쳤다.
한편,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연예인의 정치참여는 진영 구분없이 선배나 소속사에 의해 강요되는 경우도 있다"면서도 "가수 리아의 경우는 대표성이 있는 선서를 하거나 집회차에 참석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박근혜 지지에 억지로 끌려 나왔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편, 시사타파TV 이종원 PD는 "가수 리아는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수익금을 지급한다면서 음원을 제작 USB 패키지로 판매한 바 있지만, 이에 관련해서 유가족 단체에 수익금을 제공했다는 기록이 불투명하다"면서 "서울 남부지검에 사기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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