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협의체 '언제 출범?'…의협, "결정 못해", 참여 검토했던 단체도 입장 선회

與내부서 "정부 강경입장에 의사 돌아서…野도 의료계 설득 직접 뛰어야"
▲정부 여당의 의정갈등 해결을 위한 당정협의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이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전 출범이 사실상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의료계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회의적인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야당과 의료계에 제안하면서 추석 응급실 대란 사태를 방지하고자 신속히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어제와 오늘 한동훈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의협의 참여를 요청했지만, 아직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을 받았다"며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광재 대변인은 CBS 라디오에서 "한 대표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소통하고 있고 정말 읍소 수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추석 전 협의체 출범 가능성에 대해 "10% 아래로 본다"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가능한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과 정부는 전날 협의회를 열어 신속히 협의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하지만,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 논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의체 구성에 제동이 걸렸다.

의협은 정부가 2025년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협의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애초 협의체 참여에 긍정적이었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일부 단체도 정부의 강경 모드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 당직자는 통화에서 "정부가 추석 응급실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의사들의 마음이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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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희준 기자 / 2024-09-13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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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WINWIN님 2024-09-13 20:07:11
    국민 걱정하는 척하면서 한동훈 자기 정치하는거 국민들이 다 안다. 쇼 좀 그만해라.
  • 깜장왕눈이 님 2024-09-13 13:56:45
    지들끼리도 입장차이를 정리못하는 놈들이 어찌 의사들하고 대화 할 수 있다고, 협의체 어쩌고 일하는 척 하는지.
  • 사랑하잼님 2024-09-13 13:00:10
    마지막 한줄 요약 굿ㅡ
    여야의정 협의체.. 의료계가 바보냐. 여당과 대통령실은 남한테 토스할 생각 말고 적극 나서야 했고 골든타임을 놓쳤다. 의사 없이 알맹이 빠진 읍소, 폼 잡기 노노. 의료 공백 땡, 의료 대란!
  • 민님 2024-09-13 12:36:25
    잘 읽었습니다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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