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총선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정치 생명이 거기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구속 영장 기각 이후 정치 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갔다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년도 선거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새로운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1년 4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국민 입장에선 마치 내년도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 전략 아닌가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 절대로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 스스로 내년 총선을 자신의 지휘하에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냐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강서구청장 선거 관련해서는“기초단체장 보궐선거는 일반 국민이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진다면“당을 대표하는 사람이 질 수밖에 없다”며 김기현 대표가 감당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한 장관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부각되고 싶은 생각이 있으면 결국 국회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당선되기 어려운 곳에 가서 한번 출사표를 던져 성공해 돌아오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하며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논평을 한다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과 관련하여 “이 대표가 그 많은 숫자를 배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사람들도 개별적으로 튀어 나가봐야 어떤 새로운 방안이 없다”고 민주당 분당설에는 선을 그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