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에도 지지율 23% '하락'…민주당과 '더블스코어'
중도층, 민주당 48% vs 국힘 14%…'극우의힘'에 등 돌린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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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며 공군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8.24 (사진=연합뉴스) |
성공적인 순방 외교 효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60%에 육박하며 고공행진한 반면, '윤 어게인'을 외치며 극우 노선을 선택한 국민의힘은 '중도층의 외면' 속에 지지율 23%라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민심의 향방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교가 답이었다'…李 지지율 59%로 '반등'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8월 4주 차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 1위는 단연 '외교'(21%)였다. 한미정상회담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 역시 58%에 달해, 실용적 국익 외교의 성과가 민심을 움직였음이 증명됐다.
'컨벤션 효과'는커녕…'극우' 선택에 지지율 '추락'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하락한 23%에 그쳤다. '도로 윤어게인당'을 선택한 전당대회가 끝났음에도, 축제 효과는커녕 오히려 민심이 더 싸늘하게 돌아선 것이다.
이로써 44%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는 21%p까지 벌어지며 '더블스코어' 굴욕을 맛봤다. 전통적 지지층인 70대 이상 노년층에서조차 민주당과 거의 동률을 기록하는 등,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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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한국갤럽) |
결정타는 '중도층의 외면'…'극우의힘'의 암울한 미래
이번 조사의 백미는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의 선택이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은 고작 1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며 48%를 기록한 민주당에 3배 넘게 뒤쳐졌다. '윤 어게인'을 외친 전당대회가 강성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중도층의 마음을 완벽하게 잃어버렸음을 증명한 셈이다.
외교 성과로 중도층을 끌어안은 이재명 정부와, 극우 노선으로 중도층에게 외면받은 국민의힘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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