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패륜 욕설 시위를 벌여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수경씨가 홍보수석실 행정요원 7급 으로 근무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수경씨는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안수경씨 채용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을 봤다"고 했지만 과거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좌제로 엮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누나 안씨가 동생과 함께 활발히 유튜브 활동을 했던 전력이 드러나면서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다.
안정권씨가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당선인 특별초청자'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부속실과 취임식준비위에서 다 확인이 안 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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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초청 초대권 |
윤석열은 극우들의 양산 사저 집회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집회를 하는 마당에 뭐 법적으로 잘 해결되겠죠.”하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극우들의 양산 사저 집회를 독려했다.
14일 온라인 공간에는 안정권이 지난 5월 20일 열린 윤석열 취임식 당시 촬영한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해당 영상은 다른 촬영자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안정권을 따라가며 진행한 방송 중 일부로, 안정권이 취임식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윤석열 내외를 기다리다 인사를 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 영상에서 안정권은 윤석열 부부를 기다리다 인사를 나누고, 특히 김건희가 시민들 중 누군가를 알아본 듯 이동하던 중 돌아서서 인사를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안정권은 곧장 카메라를 향해 김건희가 자신과 눈맞춤을 했다며 손가락으로 양눈을 가리킨다. 방송 도중 안정권이 자신과 김건희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기 위해 취한 행동으로 보인다.
영상 자막에는 “김건희 여사님 안정권 대표님 발견하시고 반갑게 뒤돌아서면서까지 손인사해주심”이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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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영상캡쳐 . 안정권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때 김건희씨와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
안정권은 자신이 운영하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통해 실제로 받은 취임식 초청장을 공개하고 취임식 참석 영상을 실시간 중계했던 점, 여기에 유튜브 활동을 함께하기도 했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채용된 사실로 비춰볼 때 안정권과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관계는 단순하지 않다.
<안정권 누나와 김건희의 충격적인 관계>14일 고양이뉴스 제공
▲ 김건희씨의 고모 김혜섭 목사 |
14일 고양이뉴스 원재윤 피디에 따르면, 안정권은 윤석열 협박 유튜버 김상진이 구속적부심 석방으로 풀려날 때 마중나왔던 자다. 안정권은 당시 대검찰청 앞에 윤석열을 응원하는 화환 퍼포먼스를 했는데, 검찰이 이 화환을 치우지 않은 것은 이 화환을 놓은 사람이 김건희의 고모김혜섭 목사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혜섭 목사는 김상진을 좋아하였고, 총장이라고 불렀다.
▲ 2019년 대검앞에 윤석열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을 놓은 사람은 안정권이라고 알려진 가운데 김건희 고모 김혜섭 목사는 자신이 대검앞에 윤석열을 응원하는 화환을 놓았다고 말했다. |
한편, 안정권의 누나 안수경은 출동 153이라는 채널을 운영한다고 보도됐는데 이게 아니라 출동 153라이브 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며, 윤석열 대선때 라이브 운영채널이었다. 이 채널에서 윤석열 김건희 결혼 사진이 공개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대통령실의 안정권 누나 안수경을 모른다라는 답변은 매우 궁색하다.
▲ 출동 153 라이브 커뮤니티. 윤석열 김건희 사진 공개 |
▲ 고양이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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