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안 나간다”…與선 “차기 당대표 도전설 급부상”

김민석 “서울시장 안 나간다”...출마설 일축하며 “좋은 후보 나올 것”
“APEC 성공 99%는 이재명 몫”
여권선 “서울시장보다 당대표·대권 준비”...정치 행보 촉각
▲ 김민석 국무총리가 28일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5.10.28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런 상황은 안 만들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총리의 발언이 단순한 불출마 선언을 넘어, 차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총리는 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처음 인사청문회 때 국민의힘 의원 첫 질문이 ‘서울시장 나올 거냐’였는데, 그때도 ‘아니라고 했다’”면서 “굳이 제가 나가지 않아도 경쟁 과정을 거쳐 좋은 후보들이 나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당에서 김 총리의 차출론이 나온다면?”이라고 묻자, 그는 “그런 상황은 안 만들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직접적인 불출마 선언은 아니지만,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이어 “APEC 성공의 100 중 99는 이재명 대통령의 몫”이라며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양자 회담에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걸 보고 외교팀이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가 서울시장 대신 내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선거는 부동산 민심이 변수라 쉽지 않은 구도”라며 “김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공천권을 쥔 당대표로 나서 차기 대권 발판을 마련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도 김 총리는 서울시장 후보군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김 총리는 범진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10.3%로 박주민 의원(12.4%), 조국 비대위원장(11.7%)과 오차범위 내 경쟁을 보였다.

김 총리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했으며, 이후 18년간의 정치 공백 끝에 국회로 복귀해 총리직에 올랐다. 이번 불출마 발언으로 “서울이 아닌 여의도”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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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05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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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11-05 21:14:38
    우리 이재명 국민대통령님과 함께 경주 APEC 을 무사히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수고 많이 하신
    김민석 총리님 앞으로도 훌륭한 활동 기대하며 화이팅!!!
  • Tiger IZ 님 2025-11-05 21:12:12
    당대표는 아닌것 같고 서울시장하고 대권으로 갑시다.
  • 깜장왕눈이 님 2025-11-05 15:37:36
    김민석 총리님 화이팅.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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