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폭력사태, 서부지법 폭도들"전원 구속수사"...86명 체포

尹지지자들 서부지법 난입,"엉터리 결정…석방하라" 난동
경찰, 기물파손 등 86명 체포
尹 측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반법치주의의 극치”
▲ 서부지법 담장 넘는 윤석열 지지자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윤 씨 지지자들은 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해 86명이 체포되는 불상사가일어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은 20일간 윤석열을 조사하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재판에 넘긴다. 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 심판과 형사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차은경 서부지법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3시께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윤석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석열이 검사 시절부터 쓰던 휴대폰을 교체하고 텔레그램 계정을 지운 행위 등을 고려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윤석열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영장 실질 심사에 직접 나가 40분 동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심사 종료 직전 5분간 마지막 소회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석열 변호인 측은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반법치주의의 극치”라고 반발했다.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새벽 지지자 100명 이상이 서부지법 담을 넘어 유리창을 깨고 법원 내부로 침입하는 등 법원 습격을 감행했다. 소화기와 돌 등을 던져 유리창을 부수고 일부는 법원 3층까지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 윤석열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난동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법부 체계를 파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가담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법원 점거에 대해 윤석열은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심정은 이해하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경찰도 관용적 자세로 원만하게 사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부지법에서 불법시위하는 윤석열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구속이 결정되면서 윤석열은 양복에서 카키색 수형복으로 갈아입고 수용자 번호를 달았다. 이어 머그샷을 찍은 뒤 독방에 구금됐다.

한편 윤석열은 공수처가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다. 공수처와 검찰은 구속 기간 20일 중 10일씩 나눠 윤 대통령을 조사한 뒤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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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1-19 17: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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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WINWIN님 2025-01-19 19:47:43
    반드시 구속처벌
  • 밤바다님 2025-01-19 18:47:14
    술뚱내란수괴자와 딱인 광견지지자들 현행범으로 전원 체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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