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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3일차인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조사 요구에도 불응하기로 했다.
공수처는 체포 시한 종료가 임박했고, 윤석열이 전날이 이어 이틀 연속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석열 측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은 오늘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첫날 공수처 조사에서 충분히 기본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조사 불응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윤석열은 당일 10시간40분가량 진행된 1차 조사에서 공수처 검사 질문에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전날 공수처의 2차 조사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윤석열에게 이날 오전 10시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
윤석열은 체포 당일 공수처 조사를 받은 이후 사흘째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윤석열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체포적부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공수처가 윤석열을 체포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기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원래는 체포 시부터 48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 33분까지이지만, 윤석열 측의 체포적부심 청구로 기한이 미뤄졌다.
공수처는 이날 중 윤석열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서울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반면, 윤석열 측은 이번 사건 관련 공수처의 관할법원은 서부지법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이며, 구속영장 역시 중앙지법에 청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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