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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후보 사진=연합뉴스)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비유한 칼럼을 쓴 데 대해 16일 사과했다.
양 후보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저의 글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적었다.
양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정치 현장에 본격 뛰어들었다"며 "정치적 판단에 대한 수많은 고려 요인을 배워왔고 그때마다 노 전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좌절의 순간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으로부터 위로받아 왔다"며 "그리고 수많은 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의 근간인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공천 재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부겸 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다시 한번 검증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친노 적자로 불린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은 당에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인터넷의 반응은 다르다.
따지고 보면 한미FTA를 둘러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김부겸 전 총리의 경우 "손학규를 한번 더 비판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인 과거 사례가 한번더 언급되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한 달 전 정세균 전 총리는 "사법적인 처리는 노무현도 피할 수 없다"면서 검찰의 입장이 옳은 듯 밝히기도 했다는 사실 역시 공개되며 "노무현 비판은 핑계일 뿐, 양문석을 꺾으려는 고인물 세력들의 음모"라는 주장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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