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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과 상식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9일 밝혔다.
조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며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며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그럼 탈당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조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 상식' 4인방은 전날 오후 모여 자신들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에게 강성 친명 지지자와 결별을 요구하는 한편,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다.
조 의원은 탈당 후에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제3지대에서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조 의원은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상민 선배!'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서 조 의원은 "왜 하필 국힘인가? 민주당도 참 못났지만 용산의 여의도출장소를 자임하는 국힘은 봐줄만한 구석이 있긴한가?"라며 "국힘에 계시면 이 지긋지긋한 적대적 양당관계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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