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마을 ‘ 욕설 소음 집회’ …주민 “이웃사촌 대통령 못 지켜주는 마음 더 아파”

(대통령은) 우리 이웃사촌”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보면 지켜줘야 되는데 못 지켜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 이 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되었다”며 “마을 어르신들은 매일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인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며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그리고 극우 유튜버들의 ‘확성기 욕설 집회’ 영상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집회·시위의 외피를 쓰고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반이성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림으로써, 이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정면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막무가내식 저주와 욕설로 선량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음에도 공권력은 왜 무기력해야만 하는지, 마을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행복추구권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이와 같은 반이성적 행위를 원천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실천적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하고 있음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양산 평산마을 주민 신한균씨는  극우 유튜버들의 ‘확성기 욕설 집회’로 인한 소음이  심각하다고 전하며 “소음보다 더 괴로운 건 욕 소리”라고 했다.


그는 “그 욕은 방송에서 표현할 수 없는 욕들”이라며 “새벽부터 밤새 확성기를 통해 우리 평산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분들은 평생 조용한 곳에서 살았다. 도시 기준으로 소음기준을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는 건물과 건물 사이에 막혀라도 있지 않나. 여기는 그냥 뻥 뚫려있다. 논밭 위로 바로 집”이라며 “그 소리에 대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토로했다.
 

 

 김어준 씨가 “하필이면 그 동네로 이사 온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있을 법한데, 그렇지는 않습니까?”라고 묻자, 신한균 씨는 “우리 평산마을은 처음에 그 이야기를 듣고 회관에 모여서 회의를 했다”고 밝히고는 “(회의 결과) 대통령을 환영하기로 결론이 났다. 그 당시 반대한다고 현수막을 붙인 사람들은 우리 마을 사람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균 씨는 인터뷰를 끝내려고 하자 “한마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면서, 평산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우리 마을 사람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이사를 왔다. (대통령은) 우리 이웃사촌”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보면 지켜줘야 되는데 못 지켜주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 이 마음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료화면 . 헬로!경남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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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 / 2022-05-31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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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방하착님 2022-06-03 12:29:33
    얼마나 만만하게 보이면....다 잡아가시오...
  • 러브미님 2022-06-01 00:44:40
    진짜 저질입니다 경찰들은 뭐하는지
    문재인 대통령님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평산마을 주민들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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