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군 역사 자르고 국군 원조는 일제 머슴" 국방부 비판

▲광복군 창군 83주년 기념식 (사진=광복회)

 

이종찬 광복회장은 국방부를 겨냥해 "광복군의 역사를 뚝 잘라버리고 국군의 원조는 일제의 머슴을 하던 이들이라고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15일 이 회장은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한국광복군유족회가 주최한 '제83주년 한국광복군 창군 기념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육사의 정신적 뿌리는 신흥무관학교인가, 국방경비사관학교인가'라는 질문에 "국방경비사관학교로 보고 있다"고 답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회장은 "최근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 모체를 국방경비대사관학교로 보고, 거기에 있는 다섯 분의 독립영웅 흉상이 필요 없으니 제거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느냐 마느냐 하는 정체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 선열들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을 양성했고 그들이 주력이 돼 1940년 9월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규군인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며 "의병, 독립군,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국방경비사관학교는 1946년 5월 서울 태릉에 설립된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지칭한다.

미 군정은 통역장교와 각군 간부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1945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에 '군사영어학교'를 세웠다가 이듬해 4월 폐교시킨 뒤 '남조선 국방경비대사관학교'를 창설했다. 당시 만주군과 일본군에서 활동한 장교들이 이 학교로 편입됐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창설돼 국군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관련,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종섭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이는 육사의 전신, 그러니까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군의 정신적 뿌리, 토대는 광복군·독립군에 있다"고 뒤늦게 변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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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3-09-15 18: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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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밤바다님 2023-09-17 20:23:03
    이종찬 광복회장님 멋지십니다...
    역사를 왜곡하려는 매국노 왜구와 끝까지 싸워주세요...
  • 진경압바님 2023-09-17 19:13:27
    광복군 역사를 배제한 국방부가 지킬 나라가 대한민국 인가? 일본인가? 독립영웅 보다 친일세력 이 득세하는 것이 분통이 터집니다...
  • 감동예찬 t.s님 2023-09-16 22:38:23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정부라면 오늘날 이럴 수는 없습니다. 역사를 반대로 돌리는 친일매국노 짓하는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합니다
  • WINWIN님 2023-09-16 22:00:51
    이종찬광복회장님 최고입니다. 존경합니다
  • 강수정님 2023-09-16 21:27:11
    광복회장 잘하시네.
  • 마포철이님 2023-09-16 19:43:03
    국뻥부 안보가 심히걱정되네 에휴
  • 꼭이기자님 2023-09-16 18:56:58
    이종찬광복회장님 존경합니다
  • 박재홍님 2023-09-16 13:58:28
    기사 잘 읽었습니다
  • 짱구 님 2023-09-16 13:28:52
    광복회장님 굥시다바리들은 다 왜구 입니다 회장님 힘내세요
  • 민님 2023-09-16 11:45:57
    정치적공세로 몰아갈수 있는 정당보다, 광복회 같은 곳에서 많이,자주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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