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대표 사퇴 "尹옹호가 '배신'"...배신자프레임 의식

"우리당 배출 대통령이라도 불법 계엄 옹호하면 안돼
"尹 탄핵 찬성, 후회 안해"
"계엄은 잘못이지만 이재명 범죄 정당화 안돼"
▲ 16일 국민의힘 대표 사퇴하는 한동훈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024년에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계엄이라니, 국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분노하고 실망하셨을지 잘 알고 있다. 탄핵으로 인해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도 깊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모두 제 부족함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 대표는 또한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1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행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정신이라 믿는다"며 "만약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나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조장하는 공포에 휩싸인다면 보수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그날 밤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다음 날 아침 거리로 나온 시민들과 젊은 군인들 사이에 유혈 사태가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며 "그날 밤 저는 그러한 참극을 막지 못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저지른 일이라 하더라도,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그리고 보수의 정신과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다"며 "지지자분들을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또한 그는 "계엄이 잘못된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나 범죄 혐의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계속 가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비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나라가 잘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동훈 대표 사퇴 기자회견 전문.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가 붕괴되어 더 이상 당 대표로서의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고통받으시는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24년 선진국 대한민국의 계엄이라니 얼마나 분노하시고 실망하셨겠습니까?
탄핵으로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합니다.

그런 마음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미안합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의힘은 12월 1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습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습니다. 저는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 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 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겁니다.

그날 밤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다면 다음 날 아침부터 거리로 나온 우리 시민들과 우리 젊은 군인들 사이에 유혈 사태가 벌어졌을 수 있습니다.
그날 밤 저는 그런 일을 막지 못할까 봐 너무나도 두려웠습니다.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겁니다.

그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격앙된 사퇴 요구를 받고 나올 때 어느 젊은 기자 한 분이 제가 당 대표에서 쫓겨나는 이유가 된 이번 탄핵 찬성을 후회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잠깐 동안 많은 생각들이 그리고 제 인생의 많은 장면들이 스쳐갔습니다.

마음 아프신 우리 지지자들, 지지자분들 생각하면 참 고통스럽지만 여전히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엄이 잘못이라고 해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폭주와 범죄 혐의가 정당화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재판의 타이머는 멈추지 않고 가고 있습니다.

얼마 안 남았습니다.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비판해 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당원 동지들과 우리 당직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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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4-12-16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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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WINWIN님 2024-12-16 19:41:25
    뭐래? 아직도 주둥이는 살아있네. 민주당은 한동훈특검통과하라!!!!
  • 감동예찬★T.S님 2024-12-16 11:28:32
    쫄보주제에 조동이리 놀리는건 여전하네. 내란당 국민의힘 은 소멸될것이다.
    10대 20대가 너희가 한 짓을 직접봤다. 어디서 또 남탓이며 이재명 은 또 왜 물고 늘어지는데? 내란동조당 의 딩대표 였다는걸 기억해라 이눔시키야!
  • 깜장왕눈이 님 2024-12-16 11:16:22
    끝까지 개소리네, 이재명대표님이 무슨 죄를 지었냐!!! 니 머리숱이나 걱정해라 등신아!!! 이쪽저쪽 다 잡고싶냐!!! 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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