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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야당의 예산 법안 심사 요구를 피해 도망다니면서 구체적인 요구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국정을 발목잡기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
이번주에 열린 본회의를 앞두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부 여당을 향해 강한 경고를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여당은 국정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고 무능, 무책임, 오만, 독선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권의 명운이 결정됨을 분명히 알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과 싸우고 여당은 민생을 볼모로 정권 방탄에 올인하며 정권 차원의 언론 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여당의 몰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심에 순응하고 무능과 독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를 요구했다.
예산안 논의 회피하지 말고 실질적 내용을 마련해 제시해서 협의하자는 것이 첫번째다. 두번째는 막을 수 없는 불법 인사에 방탄 말고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는 것. 마지막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즉각 공포하라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정부와 여당이 처음부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기에 실현 가능성은 낮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헌법과 국민이 부여한 입법부 권한에 훼방만 놓으며 국정을 방치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일을 하겠다"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차분하면서도 분명하게 민생과 미래 예산을 챙기고 불법 인사 퇴출과 제도적 정치 마련으로 헌정 질서 문란과 민주주의 후퇴를 단호하게 막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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