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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전체회의 개최 모습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원내복귀를 선언하면서 제각각 비장한 각오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예정된 법제사법위, 과방위, 국토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오는 27일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여당 몫 국회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라며 7개 상임위원장직 수용 배경을 밝혔다.
정 의장은 "수적 열세이기는 하나 싸우더라도 원내에서 특히 상임위에 들어가서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원장 배정이 이뤄졌지만, 더 이상 입법 독주는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더욱 심기일전하고, 정책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108명의 국회의원은 국회 밖에서는 피켓을 든 시민이지만, 국회 안에서는 108개의 헌법 기관"이라며 "시급한 민생 법안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키고 예산도 세우겠다. 이제 국회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이 아닌 민생의 시간으로 돌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양보했다. 야당은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이제 망신주기식 상임위를 중단하라. 청문회를 빙자한 증인 채택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완장 놀음하는 법사위원장을 보고도 따끔한 말 한마디 못 하는 의장이 됐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 눈치만 보지 말고 국회의장답게 국회를 운영하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을 이끌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복귀해 원내 상황을 지휘해야 한다는 여론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의 사의표명 직후 국민의힘 3선 의원들은 따로 모여 "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며 추 원내대표 재신임으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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