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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수석비서관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국민 소통과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의 소통부터 챙기고 있다.
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역내 위기시 협의 공약에 따라 핫라인 구축을 완료했다.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는 "3국간 핫라인을 설치했으며 기술 담당간 테스트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구축한 핫라인은 언제든 3국 정상과 국가안보실장 등이 음성·영상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비화 통화에 더해 최신 기술을 반영해 보안을 더 강화하면서 화상 통신 기능 등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으로 인한 정세 변화를 활용해 북한·중국이 기회주의적인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국간 핫라인이 어느 시점에 어떤 의제를 갖고 가동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방한이 예정되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인한 정세 불안속, 방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취임 초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들과 소통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도어 스테핑'을 중단한 후 직접 소통은 사실상 부재한 상태다.
한미일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만큼 국민과의 소통도 중요시 여길지,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소통의 문제를 현실에서 어떻게 펼쳐 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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