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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괴정동 교제살인 피의자 장재원 (사진=연합뉴스) |
대전경찰청은 8월 11일 ‘대전 교제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재원(26)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기간은 9월 10일까지 30일간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며, 범행의 잔인성·피해의 중대성·유족 의견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유예 기간 없이 즉시 공개됐다.
장씨는 7월 29일 낮 12시 8분경 대전 서구 괴정동 거리에서 옛 여자친구 A씨(3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달아난 그는 7월 30일 중구 산성동 지하차도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휴대전화와 흉기는 현장에 버려졌으며, 검거 직전 음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수사 결과, 장씨는 지난해 11월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피해자와 갈등이 심화된 후 수개월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흉기·농약을 미리 준비하고, 피해자와 명의 변경을 하러 가는 길에 범행을 저질렀다. 다음 날 피해자의 빈소를 찾아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장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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