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대책 조만간 발표"…김윤덕 국토 후보자, 시장 안정 '의지' 피력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택 공급 대책 발표하겠다"
'딸 전세금 지원' 등 도덕성 논란에 "겸허하다" 고개 숙여
"6·27 대책 적절, 재초환은 유지"…3선 중진, 무난한 임명 수순 전망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29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녀의 '아빠 찬스' 논란 등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주요 부동산 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무난한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3선 중진 의원인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대체로 낮은 자세로 해명했으며, 야당에서도 "기본적인 도덕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청문회 문턱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날 약 13시간 동안 진행된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도덕성' 문제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장녀에게 전세금 6억 5천만 원을 지원한 것을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고, 재산 신고 누락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딸이기에 서민에 비해 혜택을 본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 대해 겸허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재산 신고 누락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제게 문제가 있다"고 인정했다.


정책 검증에서는 부동산 현안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6·27 고강도 대출 규제에 대해 "과열된 수도권 주택 시장에 상당히 적절한 처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후속 대책으로 "장관에 임용된다면 조만간 (주택) 공급 대책을 준비해서 발표하겠다"고 약속하며,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에 대해서는 "일단 진행하고 평가할 수 있다"며 우선 유지 입장을 밝혔고, 논란이 된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검 결과를 지켜보고 부역한 공무원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의 3선 중진인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으로부터 "기본적인 도덕성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등 비교적 무난하게 청문회를 마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며, 보고서가 통과되면 김 후보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초대 국토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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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7-30 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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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07-30 20:48:18
    김윤덕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님 잘 하실거라 믿고 격하게 응원합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07-30 13:06:56
    잘 하시길... 오마카세질 하던 어떤 놈과는 완전히 다르게, 실력으로 증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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