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게시판' 가족 동원' 한동훈 직격 “조폭 같은 행태…정치권에서 퇴출”

▲ 2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 B조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출처=국민의힘)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이른바 ‘당원게시판 윤석열·김건희 비방글’ 작성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전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 가족을 동원해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비열한 작태를 숨어서 저지른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조폭과 같은 행태”라며 “그런 자는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여당 대표 가족이 집단적으로 그런 짓을 했다면, 그것은 비열한 정치 미숙아 같은 짓”이라며 “그런 자를 발탁한 자나, 깜도 안 되는 자가 당 대표를 하면서 함량 미달 둘이 나라를 운영했으니 그 정권은 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과 한동훈을 동시에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반면 친한동훈계는 당무감사위의 조사 방식 자체가 문제라고 반발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당원 게시판 글 작성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고, 그걸 들여다본 것 자체가 오히려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형사 처벌을 피해가기 어려운 명백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익명의 당원 게시판을 근거로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정치 보복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지도부가 갈등을 조정해야 할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SBS 라디오에서 “신상을 공개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닌 애매한 발표였다”며 “최종 결과를 지켜본 뒤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전날 중간 조사 결과를 통해 “한 전 대표 가족 이름과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는 당원 4명이 같은 지역구 소속이며,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가 동일한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들은 한 전 대표의 배우자,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동훈 책임론과 장동혁 지도부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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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2-10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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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Tiger IZ 님 2025-12-10 13:26:42
    한마디로 한동훈 너 꺼져
  • 깜장왕눈이 님 2025-12-10 11:40:28
    홍발정 답다. 정적은 확실히 밟아 주는 저 비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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