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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회의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 |
15일 국민의힘 공관위를 통해 단수공천으로 분당 갑 공천을 따낸 안철수 의원이 개혁신당에 관해 "누구나 링 위에 올라가기 전에는 다 계획이 있다"는 마이크 타이슨의 말을 인용하며 우려를 표했다.
안 의원은 "10년 동안 제3당이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그런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처음부터 사람이 많이 모이고, 그러고 돈이 있어야 된다"면서 "저 같으면 제가 돈을 다 냈거든요. 현역의원들한테서 한푼도 안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입당시켜 6억 6천만원의 정당 경상보조금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사실 문제가 많은 사람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건 정말 반개혁"이라고 비판하며 "개혁신당이 아니고 반개혁신당이 되어 버릴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한 건데 도대체 그래서 뭘 하자고 하는 건지 더 알 수 없게 돼버렸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신과 정치 철학이 다른 이준석 이낙연 두 공동대표에게 "내부에서 갈등의 요소로 불거져 있다. 그래서 나중에 굉장히 어려워질 때 이것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을 어떻게 잘 봉합하느냐가 앞으로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합쳐놓고 나서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갈등이 더 증폭된다"면서 "제가 보기에는 두 사람의 거리가 굉장히 멀기 때문에 이게 과연 봉합이 될 수 있을까, 저는 좀 비관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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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한편, 안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 호남지역 호남 의원들과 꾸린 제3지대 정당인 국민의당으로 38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의 2017년 대선 패배, 2022년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분당·합당을 거치며 국민의당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 갑에는 이광재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인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로 경선을 치러 본선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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