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 직후 "흔쾌히 지원 약속" 받았다던 인물…지지율 낮아도 '단수 공천'
김건희 특검 "우리는 소환·접촉한 적 없다"…수사는 '검찰'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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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 전 경기도 의원 (출처=최호 페이스북) |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랐던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28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과거 윤석열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당시 여론조사 열세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을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최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해, "소환하거나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낮은 지지율에도 '단수 공천'…檢, 지난 4월 소환 조사
최호 전 의원은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당시 그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였던 공재광 전 평택시장에게 뒤처지고 있었으나 공천을 받았다.
최 전 의원은 공천 확정 전인 2022년 3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현안 사항을 직접 보고하고 '흔쾌히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당선인 사인 서명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공천 과정에 대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4월 29일 최 전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특검 "접촉 사실 없다"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28일 오전 3시 14분경 평택시 송탄동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김건희 특검팀은 즉각 공식 입장을 냈다. 특검은 "숨진 최호 전 경기도의원을 소환하거나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는 검찰 단계에서 이뤄졌으며, 특검팀은 이번 사망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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