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양평 공흥지구' 관련 김충식 압수수색 등 다른 의혹 수사는 계속
與, 수사 지연 등에 '특검법 개정안' 추진…인력·기간 확대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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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첫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8.6 (사진=연합뉴스) |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가 23일로 예정됐던 특별검사팀의 4차 소환 조사에 '건강상의 이유'로 또다시 불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김 씨 측이 전날(22일) 건강 문제로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이에 5차 소환 일정을 오는 25일 오전 10시로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일로 예정됐던 3차 조사도 같은 이유로 하루 연기한 바 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의 공범으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역시 22일로 예정됐던 첫 소환 조사에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응했다. 특검은 전 씨에게도 25일 김 씨와 같은 시간에 출석하라고 통보해, 두 사람에 대한 동시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씨의 잇따른 조사 연기로 구속 기한(8월 31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특검은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 21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씨 모친 최은순 씨의 동업자인 김충식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의 비협조적인 수사 태도와 방대한 의혹 규모 등을 고려해, 수사 인력과 기간을 늘리는 '김건희 특검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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