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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현식위원장 회동 (사진=연합뉴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아 당을 새롭게 하고 이를 통해 내년 총선에 승리하겠다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결국 조기 해산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혁신위 조기 해산 여부를 논의한다. 혁신위는 회의에서 종합보고 계획과 활동 종료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혁신위 활동 기한은 이달 24일까지이지만, '주류 희생'을 요구한 6호 안건을 마지막으로 해산할 가능성이 크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당 최고위원회에 그동안 제안했던 1~6호 혁신안을 종합보고할 계획이다.
정해용 혁신위원은 전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의 비공개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조기 해산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결정해야 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류 희생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라는 혁신위와 즉각 수용은 어렵다는 지도부 사이에 불거졌던 갈등은 전날 회동으로 일단 봉합됐다.
인 위원장은 회동에서 "오늘 만남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혁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는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비공개 오찬회동을 하면서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 자리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의 당 4역이 참석했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날 오후 김 대표가 별도로 인 위원장을 초대해 환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 일정을 통해 현재 국민의힘 권력은 여전히 김 대표에게 있으며 인 위원장이 시도했던 혁신안은 더 이상 강조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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