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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의 출근 차량 행렬이 29일 청와대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2022년 5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2025.12.29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며 ‘청와대 시대’가 공식적으로 다시 열렸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5월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지 3년 7개월, 정확히 1330일 만에 대통령 집무 공간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지고, 동시에 청와대 본관에 봉황기가 게양됐다. 봉황기는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 공간에 상시 게양된다. 이날을 기점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다시 ‘청와대’로 변경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3분께 탄 차량을 타고 청와대 정문으로 들어섰다. 청와대 앞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모여 “만세”를 외치며 출근 장면을 지켜봤다. 대통령의 청와대 출근은 문재인 대통령 퇴임 직전인 2022년 5월9일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출근 첫날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참모들과 티타임을 갖고, 집무 시작 장면 일부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한다.
집무 공간은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에 나뉘어 마련됐으며, 이 대통령은 여민1관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이른바 ‘3실장’ 사무실도 여민1관에 배치됐다. 청와대 전반에 대한 경호·보안 점검은 전날 모두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한다. 청와대 경내 관저 보수공사는 내년 초 완료될 예정으로,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까지 이동 거리는 약 8~9km다. 대통령경호처는 차량 이동 동선과 교통 통제 구간을 최소화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로 용산 대통령실 건물은 당분간 비워진 상태로 관리될 전망이다. 해당 건물은 국방부가 2003년부터 사용해온 청사로, 국방부는 청와대 복귀가 확정된 이후 옛 청사로의 이전을 준비해왔다.
윤석열 시기 시작된 ‘용산 대통령실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렸고,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는 다시 국가 운영의 중심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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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청와대에서 관계자들이 봉황기를 게양하고 있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한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부터 청와대 집무실로 출근한다.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는 2022년 5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2025.12.29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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