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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에 임명된 김경률 회계사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김경율 회계사가 "디올백이라고 하는 금품수수 사건, 이걸 보고는 저도 사실은 개인적으로 되게 좀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8일 MBN 유튜브에 출연한 김 회계사는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50억클럽 특검은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봐도 이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주장하며 "그런데 국민들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60~70%에 육박하는 이유는 뭐로 봐야 할 것이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양이 목에 방울 단다고 하나? 국민의힘 내부에서 말씀을 못하시는데 모두들 또 알고 있더라"라고 내부 사정을 전했다.
김 회계사는 "특검에 찬성하는 70%의 여론이라는게 (김건희 디올백 수수)사건에 대한 여론일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제 임명 등으로 처리하고 넘어가려는 분위기에 관해 "이 문제를 아직까지도 대통령실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답하고 있지 못하다. 저는 국민들이 불쾌할 수 있다. 당장 제2부속실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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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유튜브 지하세계에 출연한 김경률 회계사 (화면=MBN News) |
특별감찰관제에 대해서도 "이 특별감찰관 문제, 단서 달지 말고. 지금 보니까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 이것과 바통(교환)식으로 연관지었던데 그거 상관없이 이건 해야 된다"며 "깔끔하게 민주당과 합의해서 특별감찰관 선출해서 곧바로 선임토록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계사는 이같은 요구를 비대위가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실에 제안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적어도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그런 건 없었다"고 답했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 후, 첫 개인 인터뷰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디올백 수수를 공식 언급했다는 점은 향후 어떤 형태로든 국민의힘 비대위의 입장을 드러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은 없었다는 점에서 김 회계사의 지적이 개인의 일탈로 마무리 될 지, 국민의힘 공식 입장으로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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