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날씨 '파란색 1' 방심위 제소…"미세먼지 이야기인데?"

"노골적인 선거운동"이라면서 "누가봐도 부자연스럽다" 주장
▲서울지역 미세먼지가 1이라며 설명하는 MBC뉴스데스크 기상캐스터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MBC 뉴스가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키는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한 것이 "노골적인 선거운동"이라며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보도가 선거방송 심의규정 제5조(공정성) 제2항, 제12조(사실보도) 제1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민주당의 정당기호 '1'을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부각해 사실상 노골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다.

파란색 숫자 '1'은 지난 27일 MBC 저녁 뉴스 말미 기상 캐스터가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캐스터는 숫자를 가리키거나 손가락으로 숫자 1을 만들어 보이며 "지금 제 옆에는 키보다 더 큰 1이 있다. 1, 오늘 서울은 1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1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타난 파란색 숫자 '1'은 누가 보더라도 무언가를 연상하기에 충분해 보인다"며 "오죽하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겠나"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유독 MBC에서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행사 영상은 군집한 인파가 등장하지 않고 클로즈업된 사진만 보인다는 지적이 있다"며 "인파가 몰린 현장을 마치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처럼 보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MBC에 대해 지난 대통령의 미국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자막 논란과 관련해 최근 법원은 정정보도를 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며 "왜곡되고 공정하지 못한 보도의 끝은 정해져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1에 지나치게 꽂혀 있는거 아니냐", "빨간색 치마가 오히려 두드러진다" 등의 댓글을 적으며 국민의힘의 방심위 고발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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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02-29 07: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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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JYJ님 2024-02-29 14:01:55
    야이 미친놈들아 그럼 빨간색 2번도 쓰면 안되냐??
  • SH C님 2024-02-29 12:29:48
    왜놈의힘 것들 별걸 다 꼬투리 잡네
  • 민님 2024-02-29 11:51:03
    대통령이나 자중 시키세요
  • 진경압바님 2024-02-29 10:39:08
    치마가 빨간색이면 국힘이라 해야하나?? 가지가지 한다 정말~~~
  • 김서님 2024-02-29 10:12:07
    1번이 죽을죄 졌네 ㅋ
  • WINWIN님 2024-02-29 09:18:06
    개콘보다 더 웃기는 국짐당... 이 기사가 가짜뉴스가 아니라는 현실이 웃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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