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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영ㄴ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4일 종교계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했다.
비명계 잠룡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박용진 전 의원과의 연쇄 회동에 이은 당내 통합 행보의 일환이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때까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온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이 돼 저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개헌에 대한 이견으로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총리 측은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지만, 이 대표 측은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자 없이 약 85분간 이어진 만찬회동에서 김 전 총리는 “(국민들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고 이는 결국 개헌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 측에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집요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나도 생각이 왜 없겠나. 그러나 지금은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선을 그었다고 김 전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회동을 마친 뒤 김 전 총리 측은 기자들과 만나 “(개헌을 놓고) 조금 공방이 오갔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김 전 총리가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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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
김 전 총리는 다만 회동 후 브리핑에서 "내란 상태인 국가를 위해 국민을 대통합시킬 수 있는 무언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우리가 공동의 무언가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다"며 일정한 공감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김 전 총리께서 그간 헌정 수호 세력을 묶어 지금의 어려움에 대처하신 이 대표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며 "그간 당 운영에 대해 상처받고 당을 떠난 사람들을 포용할 방안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은 엄중한 시기, 어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아울러 의료대란 수습과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국내 경제 회생 등에 민주당이 적극 나서달란 김 전 총리의 주문이 있었고 이 대표는 '적극 공감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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