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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대표와 배우 이정재가 함께 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오찬 (사진=연합뉴스) |
지난 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모습을 감췄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디올백 수수사건'을 외면한 채 다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배우 이정재와 17일 한남동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며 "오찬에는 넷플릭스 측과 교류를 이어온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서면 브리핑에서는 김 씨를 별도 언급하지 않았고 공식 배포한 사진에도 김 여사는 없었다.
대통령 관저 오찬이었기에 관계자가 추가로 언급하면서 김 씨 참석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이는 김건희 씨가 활동을 재개한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에는 김 씨가 순직 경찰 유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내 위로한 사실이 알려졌다.
순직 4주기를 맞은 고 유재국 경위의 가족을 위로하며 지난 15일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이틀 후에 언론을 통해 알려 진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이어 불과 하루 뒤에 넷플릭스 CEO와 오찬 참석 소식이 나온 것은 김 씨측 관계자가 고의로 알린 것이라고 밖에는 해석되지 않는다.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윤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 취소로 '얼굴' 공개는 조금 더 미루는 모습이지만 대통령의 '박절하지 못해 아쉽다"는 표현으로 공식 입장은 밝혔으니, 다시금 활동을 재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서랜도스 CEO로부터 들은 뒤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지속적으로 K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넷플릭스가 향후 4년간 한국에 3조 3천억원(2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는 한국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관련 논의에는 성태윤 정책실장만 배석했다.
대통령실은 "넷플릭스는 약속한 투자를 충실하게 적극적으로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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