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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투표 결과 화면 (유튜브 캡쳐) |
2일 국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의 투표 결과가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지난 총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채상볍 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인터뷰를 여러차례 진행한 바 있다.
지난 4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는 찬성"이라며 찬성표를 던질 거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정작 2일 본회의 투표에서 안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표결 전 퇴장하며 사실상 한달 만에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조경태 의원 역시 채상병 특검법은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단체퇴장하자 고민없이 함께 나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부르짖었지만, 정작 개혁신당 소속인 조응천, 이원욱, 양정숙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표결에 참여, 찬성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아직 의원직에 취임한 것이 아니기에 책임을 피해갈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개혁신당 대표로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장하는 기자회견 등에 적극 참여한 것을 감안하면 '집안 단속 잘못했다'는 평가는 피해가기 어려울 듯 하다.
새로운미래로 자리를 옮긴 박영순, 홍영표 의원 역시 표결에 불참했고 22대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된 전혜숙, 황보승희, 이수진(동작) 의원 등도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는 기동민, 신영대, 유기홍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불참을 선언하고 퇴장한 가운데 22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웅 의원은 홀로 남아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채상병 특검법은 재적 296인 중 재석 168인 찬성 168인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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