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시아 기술진 지원에도 정찰위성 실패…발사직후 파편으로

1호기 '2전3기' 성공했는데 2호기 실패
▲북한 정찰위성 발사 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7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는 러시아 기술진의 지원을 받고도 실패했다. 

지난해 1호기 발사 또한 2전 3기 끝에 성공한 전력이 있었기에 발사까지는 해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44분께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됐다.

2분 뒤인 오후 10시 46분께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 실패를 곧바로 인정했다.

러시아의 지원이 무색해지는 결과다. 

 

앞서 정부 고위관계자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푸틴 대통령의 지원 공언 이후 대거 들어왔다"고 러시아 기술진의 지원을 확인했다.

이후 북한은 위성 발사체 엔진의 지상 연소 시험 횟수를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 상업위성에 시험 일부가 포착됐는데 이보다 훨씬 많은 시험이 이뤄진 것이 군 당국의 감시망에 걸렸다.

5월 31일 1차 시도는 2단 엔진의 시동 비정상에 따른 추력 상실, 8월 24일 2차 시도는 3단 엔진으로 비행하던 중 비상폭발 체계 오류에 따른 실패라고 북한이 직접 밝혔다.

이번에는 1단 엔진부터 문제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석유발동기의 동작 믿음성(신뢰성)"에 사고 원인이 있다는 초기 조사 분석을 내놨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맞추느라 신형 엔진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발사를 감행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신형 엔진에 대해 북한이 공개한 바가 많지 않으나 러시아 기술진이 이 엔진의 검증을 진행하면서 북한보다 엄격한 합격 기준을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가면서 발사한 이번 발사체가 먼지가 되어 돌아오면서 북한과 러시아 관계에도 미묘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기술진이 발사체 엔진뿐 아니라 위성 본체의 성능 개선을 도왔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발사 실패로 검증할 기회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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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05-28 06: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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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사랑하잼님 2024-05-28 19:37:42
    그럼에도 사이좋게 지내라 할 수도 없굥
    이래저래 입대하든 제대했든 이십대 아들 둔 부모님들 안절부절 에휴
  • 민님 2024-05-28 06:37:45
    기사 잘 읽었습니다
  • WINWIN님 2024-05-28 06:31:01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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