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으로 이해 안가…확인하면 승복할 것"
![]()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
4·10 총선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경선 불복의사를 밝혔다.
하 의원은 12일 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며, 1차 경선 과정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지지율이 최종 결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뒤집히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경선 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경선은 100%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하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 46.01%,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2차 경선인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로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 |
▲하태경 의원 기자회견 모습 (사진=연합뉴스) |
하 의원은 “너무 믿기 힘든 결과”라고 주장하며 "1차 경선과 2차 경선 사이에 합리적으로 수학적으로 확률적으로 너무 믿기 어려운 현상이 나타나서 원데이터를 확인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명의 1차전에서 46.01%이 2명인 2차전에서 50.87%이 되고, 이혜훈 후보는 1차전에서 29.71%인데 결선에서는 49.13%이 됐다”며 “일반 주민 여론조사가 80%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틀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믿기 힘든 결과”라고 말했다.
하의원은 “원데이터를 보고 확률적으로 낮지만 실제 발생한 일이라면 승복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고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관련 원데이터를 보겠다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여론조사 조작을 하거나 장난을 하거나 그런 의심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조작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선을 그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