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명품가방 건넨 후 '서초동 연락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와 통화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검찰 출석하는 최재영 목사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디올백 스캔들' 관련하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로부터 '서초동'으로 언급된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 목사는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대통령실 조모 과장과의 통화 녹취를 제출했다.

녹취에서 조 과장은 2022년 10월 17일 최 목사에게 전화해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청탁 내용을 검토한 결과를 설명했다.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서초동'을 언급하는 연락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2022년 9월 명품 가방을 선물하면서 청탁한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된 내용으로, 여기서 '서초동'은 김 여사 측을 의미한다는 것이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의 주장이다.

조 과장은 "말씀을 전해 듣기로는 우선 절차를 좀 많이 밟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전 의원) 사모님이 여사님 면담을 요청하시는 걸로 들었는데 맞냐"고 확인한다.

이후 절차 등을 설명한 조 과장은 문자메시지로 보훈처 송모 사무관의 연락처를 안내했다.

최 목사는 닷새 뒤 송 사무관에게 연락해 조 과장에 대해 물었고, 이에 송 사무관은 "저와 그분은 통화한 적은 없고, 파견 나가 있는 과장님께 말씀을 하셨나보더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청탁에 반응한 정황은 서울의소리 측이 검찰에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와 메모 등에도 나타난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카카오톡으로 2022년 6월 샤넬 쇼핑백 사진을 보내며 연락하자 김 여사가 일정을 조율한 뒤 "만남은 보안을 부탁드린다"고 답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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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06-04 0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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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WINWIN님 2024-06-04 21:18:59
    딱 걸렸음
  • 밤바다님 2024-06-04 19:39:59
    뇌물수수하고 청탁을 들어준 거니의 국정농단...
    김건희 종합특검으로 다 밝혀내고 처벌하쟈...
  • 감동예찬 t.s님 2024-06-04 18:51:45
    녹취영상 들어보니 참.... 거늬의 말 한마디면 인사가 이뤄지는 듯 의심합니다
  • 마포철이님 2024-06-04 08:14:00
    하나들씩 밝혀지고있고 탄핵 요건은 이젠 차고 넘친다 하루빨리 끌어내자~~
  • 민님 2024-06-04 07:06:07
    대통령 여사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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