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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정상외교 일정을 잇달아 소화할 예정이라고 23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4·10 총선을 전후로 중단됐던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첫날인 26일 오후 리창(李强) 중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한 뒤 한중일 3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공식 환영 만찬을 주재한다.
이튿날인 27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3국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경제계 인사들을 격려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에서는 2인자 격인 총리가 참석하는 것을 두고 논란도 나온다. 한국과 일봉에서는 각각 대통령과 총리가 참석하는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해야 진짜 정상회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시진핑 3기 체제 출범 이후 중국의 1인 지배체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현재 리창 총리의 위상이 과거 총리들에 비해 현격히 낮아졌다는 점에서 시 주석의 참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UAE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 대통령은 이틀에 걸쳐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업무협약(MOU) 체결식,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진행한다.
다음 달 4∼5일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로,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45개국 이상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앞서 순연됐던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도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일주일간 독일·덴마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현안 대응 차원에서 취소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4·10 총선을 앞두고 정무적 판단으로 순방을 중단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해외 순방 비용 등을 지적해온 야권이 순방을 정치 쟁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하반기 예정된 다자회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국내 정상외교뿐 아니라 해외 순방도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한중일 정상회의의 공식 영어 명칭은 "China–Japan–South Korea Trilateral Summit"으로 중국은 중일한(中日韩), 일본은 일중한(日中韓)으로 표기하며 우리나라는
'한일중 정상회의'로 공식 표기중이다.
다만 시사타파뉴스에서는 '한중일'이 명사처럼 널리 사용되고 잇고, 일본을 먼저 거론하는 한일중은 역사에서 비롯된 국민 감정의 위화감 문제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해 당분간은 한중일로 표기할 것임을 밝힌다.
참고로 한일중을 공식표기로 채택한 것은 2010년대 중반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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