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원희룡 '공소 취소 부탁 비판' 지속…한동훈 "당시 검찰총장은 윤석열"

▲KBS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원희룡 대표 후보가 18일 KBS가 주관한 5차 방송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을 공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경원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마치 제가 사적인 청탁을 한 것처럼 말해서 상당히 놀랐다"며 "패스트트랙 사건 기소가 맞는다고 생각하냐?"고 따졌다.

한 후보는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사과드렸다"면서도 "일반 국민들은 그렇게 개인적인 사건, 본인이 직접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무엇보다 "그때 그 기소를 한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이다. 법에 따라 기소된 것"이라며 법무장관으로서의 처신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잡아달라는 요청을 개인적 청탁인 것처럼 온 천하에 알리는 자세를 가진 분이 당 대표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누가 의회 민주주의 폭거에 나가 싸우겠나"라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또 "개인적 사건이요? 제가 저를 해달라고 그런 것인가. 우리 27명이 기소됐다"며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니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개인적 사건이라는 말에 다시 한번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한 후보는 "개인적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잡겠다. 비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당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이라며 "자기가 책임질 일이 있을 때는 남 탓, 시스템 탓으로 돌려 동지 의식과 책임 의식을 느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도 부당한 부탁을 한 것처럼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꺼냈다. 법무부 장관으로 수많은 정치인과 당원들과 대화했을 텐데 나중에 불리해지면 캐비넷 파일에서 꺼내서 약점 공격에 쓸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한 후보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고 당 동지로서 업무를 할 수는 없다"면서 "사과한 것은 그 말을 꺼낸 것 자체가 부적절했던 것 같아서다. 다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와 윤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어느 정부에서도 이인자가 대통령 임기 3년 남겨놓고 차별화한 예가 없다"며 "대통령은 항상 열려있는 분인데 한 후보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의 신뢰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면서 "대통령과 굉장히 오래된 사이고 신뢰할 수 있고, 신뢰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대통령 지지율과 총선 결과의 상관관계'를 묻는 윤 후보 질문에는 "총선 문제에서는 제가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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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희준 기자 / 2024-07-19 01: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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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깜장왕눈이 님 2024-07-19 10:32:17
    이놈이나 저년이나 구정물 투성이!!!
  • j여니님 2024-07-19 08:24:41
    폭로하자!! 싸우자!! 폭망하자!! 국짐분당대회~~!!아자 아자!! 홧팅 짝짝짝!!
  • 민님 2024-07-19 05:22:22
    기사 고맙습니다
  • WINWIN님 2024-07-19 04:42:17
    국짐 분당대회 팝콘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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