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구자룡, '양천갑' 결선…공관위원장 "경선 결과, 공정하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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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의 공천결과발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 경선에서 정우택·이종배·박덕흠·엄태영·장동혁 의원이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19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는데 충청권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본선행을 확정했다.
세 번째 맞대결로 주목받은 충북 청주상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인 5선 정우택 의원이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꺾으면서 6선에 도전하게 됐다.
충북 충주의 이종배(3선) 의원도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었고,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단양) 의원은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박덕흠(3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도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꺾고 본선에 나가게 됐다.
당 사무총장이자 공관위원인 장동혁(초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을 상대로 경선에서 승리했다.
서울 동대문갑에서는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꺾고 공천을 받게 됐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이 이뤄진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김선교 전 의원이 이태규(재선·비례) 의원을 이기면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전 의원은 총선 캠프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등 위반으로 지난해 5월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이번에 다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게 됐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김 전 의원은 내가 알기로 감산이 없고, 여론조사에서 굉장히 잘 나와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 중에서는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인천 남동을에서 고주룡 전 인천시 대변인을 꺾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영입 인재인 고기철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밖에 서울 성북갑(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이상규 경희대 객원교수), 금천(강성만 전 당협위원장), 인천 부평갑(유제홍 전 부평구청장 후보), 경기 의정부을(이형섭 전 당협위원장), 충북 증평·진천·음성(경대수 전 의원), 충남 아산을(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 등이 경선 결과 공천이 확정됐다.
전·현직 의원과 당 지도부 간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양천갑은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지게 됐다. 정미경 전 의원이 탈락하고 조수진(비례)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경기 광주을에서도 조억동 전 광주시장과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 간 결선이 진행된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된 곳에 공천을 신청한 현역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이 중 지역구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으며, 비례대표 가운데 이태규 의원은 탈락하고, 조수진 의원은 한 번 더 결선을 치르게 됐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중에서는 신재경 전 행정관만 경선에서 승리하고, 여명·이동석·최지우 등 전 행정관 3명은 고배를 마셨다.
앞서 1차 경선 지역에 포함됐던 충남 홍성·예산의 경우 홍문표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면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취소한 경기 고양정에 대해선 원점에서 공천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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