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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참석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사진=연합뉴스)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당권 경쟁을 벌였지만 고배를 마신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들이 한 대표에게 축하와 함께 다양한 메시지를 전했다.
나경원 후보는 전당대회 종료 후 "새로운 지도부에 저희가 함께 힘을 합쳐 우리 당이 내·외 위기를 모두 극복해 하나로 힘차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를 놓고 한 대표와 설전을 벌인 나 후보는 후보들 간에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전이 벌어진 것을 두고 "민생 관련 정책 이야기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런 검증 과정으로 서로 보완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부족한 탓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특검과 탄핵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앞으로도 특검, 탄핵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 대표의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윤상현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는 '무괴아심(無愧我心)'의 자세로 당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앙금을 모두 버리고, 대통령과 협력하며 우리 당의 모든 구성원을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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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와 인사 나누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한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정 화합의 포부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으로 당정이 화합해서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고생 많았다"며 "잘해 달라"는 취지로 격려했다고 한 대표는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24일 한 대표를 비롯한 여당 신임 지도부는 물론, 퇴임하는 여당 지도부 전원과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포함한 전당대회 출마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 만찬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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